CEO REPORT
AUGUST 2025 Vol.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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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OUT

건강한 수영,
오래 하고 싶다면

수영은 전신을 사용하는 유산소운동으로 관절에 무리가 덜해 남녀노소가 즐기는 스포츠지만 반복적인 팔동작과 잘못된 자세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도 많다. 특히 수영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회전근개는 과사용에 매우 취약하다. 손상을 줄이기 위한 회전근개 중심의 스트레칭법을 소개한다.

글. 안병택



Profile. 안병택
- 바디안 대표
- 단국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겸임교수
- <매일통증> <4050 생활습관 리셋> 등

40대 후반 한 여성은 수영을 즐겼다. 출근 전 새벽 수영에 푹 빠져 있었다. 여름에 물 만난 물고기처럼 수영 실력과 체력이 느는 재미에 수영 예찬론자가 됐다. 문제는 평소보다 수영 시간을 늘린 후 생겼다. 수영할 때 팔을 저을수록 어깨 통증으로 고통스러웠다. 병원 진료 후 진단명은 회전근개염. 어깨를 회전하는 주요 근육인 회전근개(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부위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극상근 힘줄에 문제가 컸다. 수영인은 회전근개 질환뿐만 아니라 어깨 통증 예방 관리를 위해 네 가지 사항을 살피고 실천하길 권한다.

첫째, 수영 시 올바른 자세를 취한다. 자유영과 접영은 어깨 관절을 360도로 크게 돌려야 한다. 어깨 움직임이 크기에 잘못된 자세나 기술로 수영할수록 어깨 손상이 생기기도 한다. 구부정한 상체도 회전근개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과도하게 힘을 주면 몸을 경직되게 만들어 손상률을 높인다. 힘을 빼는 자연스러운 자세, 올바른 자세와 기술이 필요하다.

둘째,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다. 수영대회 중계방송을 보면 선수가 장내 소개를 받으며 스트레칭 등 몸을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선수는 시합 전에도 몸을 충분히 이완한다. 특히 날개뼈(견갑골) 주위 근육과 가슴 근육을 스트레칭한다. 몸을 잘 풀면 부상 위험이 상당히 줄어든다. 수영 후 정리운동까지 한다면 몸 회복이 빨라진다. 평소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신경 써야 하는 이유이다.

셋째, 회전근개와 등 후면 근육을 강화한다. 유연성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영 시간이 많아질수록 근력운동도 필요하다. 이때 어깨와 등을 펴는 근력운동을 한다. 쫙 펴진 어깨와 등은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손상 위험을 줄인다.

넷째, 통증이 심하면 수영을 잠시 쉬고 병원을 반드시 찾는다. 회전근개 문제 대부분은 과사용으로 생긴다. 쌓여서 문제가 되는 셈이다. 아픈데도 수영을 계속하면 더 탈이 나거나 치료를 받아도 회복이 더디다. 반복되는 통증이 있다면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고 몸을 충분히 회복해야 오래 수영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네 가지 예방 관리법을 실천하며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수영해야 한다. 그렇게 올해도 즐겁고 건강하게 수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