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EXPLORING
제76회 희망중소기업포럼 개최
제76회 희망중소기업포럼 개최
새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 정책방향
집중 조명
‘새정부 중소기업 정책방향’을 주제로 제76회 희망중소기업포럼이 열렸다.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이 중소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정책의 방향과 현장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포럼에는 중소기업 CEO, 정부 관계자, 학계 교수 등 250여 명이 모여 미래 산업 환경 속에서의 과제와 해법을 짚었다.
글. 편집부
AI 대전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방정식,
‘3S-Up 전략’ 제안으로 본 정책 기조
희망중소기업포럼은 2006년 시작된 이후 우리나라 중소기업 정책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대표적 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경제계와 학계, 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시대적 과제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9월 5일 오전 7시, 조선 웨스틴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제76회 포럼 역시 IBK기업은행, 매일경제신문, 한국경영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해 정책적 무게감을 더했다.
이번 포럼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3S-Up 전략’을 내놓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스타트업(Start- up), 스마트업(Smart-up), 스케일업(Scale-up)으로 이어지는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를 단계적으로 설계한 접근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AI 대전환 시대에 중소기업이 혁신의 주체가 돼야 한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단순한 생존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정부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벤처 투자 규모를 40조 원까지 끌어올리고 모태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기금과 같은 장기 자금이 벤처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민간 자본과 정책자금이 함께 움직이는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배성환 ㈜진한 대표이사, 양희동 한국경영학회장,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 부이사장, 구윤철 부총리,
김성태 IBK 기업은행장, 노용석 중기부 차관, 김기배 ㈜대현철강 회장이 희망중소기업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공장 확산 및 고도화 정책 추진도 강조했다.
한편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환영사를 통해 “중소기업이 곧 우리 경제의 근간이며 이들의 성장이 국가 경쟁력의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복합적인 대내외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짚으며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디지털 전환, ESG 경영, 인력난 해소 등 구조적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의 성장이 곧 한국 경제의 성장”이라며 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춰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이번 포럼이 “이 자리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환영사 이후 주제발표를 경청하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 대안,
IBK의 사명으로 이어지다
서경란 IBK경제연구소장은 연구소가 실시한 정책 수요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시급히 필요로 하는 지원 분야는 고용·노동(37.3%)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세제(28.0%), 기술·산업(17.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 고용 지원(66.3%), 정년연장 및 장기 재직 지원(54.3%) 수요가 높게 나타나 현장에서 체감하는 가장 큰 문제 역시 인력과 관련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정부 정책과 현장의 목소리가 함께 어우러졌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주제 강연에서 중소기업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구인난 해소와 인력 정책 개선을 꼽았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외국인 인력 도입 검토, 청년미래적금 도입, 중소기업 복지 플랫폼과 복지바우처 신설 등을 제안하며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풀기 위해 정부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2030년까지 AI 스마트공장 1만 개 신규 구축과 기존 3만5,000개 스마트공장의 고도화 지원 계획을 내놓으며 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축으로 제시했다.
결국 이번 포럼은 정부의 정책 방향과 금융권의 지원 전략, 현장의 현실적 요구가 한자리에서 논의됐다. 다양한 논의 끝에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정책과 금융, 산업 현장이 삼각 축을 이루는 협력 구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이 주제 발표를 통해 새정부의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